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1천500여명 참가
장석웅 교육감 “진정한 용기, 희망의 교육현장”

제1회 전라남도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가 9월 27일(금) 영암군 일원에서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과 지도교사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장애학생들의 체육 저변 확대 및 우수선수 조기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장애인체육회, 영암군이 주관해 열렸다.

대회는 장애유형·정도를 고려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육상, 보치아, 수영 등 10개의 정식종목과 티볼, 핸들러, 프라잉디스크 등 7개의 뉴스포츠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 37개의 진로·직업체험 부스를 운영, 학생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탁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순천삼산중 정호영 군은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연습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전남의 장애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공존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자리이다.”면서 “진정한 ‘용기’와 ‘희망’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는 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우수선수를 발굴함은 물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장애학생의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되는 체육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특수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1교 1종목 운동부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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