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최윤호)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일제의 잔혹한 침탈에 항거, ‘소작농지 뺏지말라’ ‘일본은 물러가라’는 등 독립만세를 외치며 당시 대규모 독립운동을 벌이다 희생당한 선열들의 고귀한 얼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 건립과 기념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1932년 6월 4일 일어난 ‘영암 형제봉 만세사건’은 150여 명이 연행돼 조사받고 1년 후 74명이 재판에 회부된 전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었지만, 당시 일제 검·경이나 재판소가 소작쟁의, 불법시위 등으로 축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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