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비상대응체제 돌입
영암군, 농작물 피해예방 사전대비 당부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남도를 비롯한 각 시군이 각종 행사를 연기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남은 6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은 주민 안전을 위해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는 등 태풍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6일부터 3일간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를 9월18~20일로 연기했다.

영암군은 농작물, 가축, 각종 농업 시설물의 태풍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기술 지원활동을 통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농가에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서해상을 통과하여 서울 방향으로 진행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위치해 강풍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영암군은 태풍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수 35일이 지난 벼 포장은 강우 일수가 길어지면 수발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에 잠긴 논은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신속히 배수로를 정비하여야 하며,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을 해야 한다.

등숙기에 있는 포장은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등의 발병 여부를 살피고 발병이 예상될 경우 사전에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비가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참깨와 같이 수확이 가능한 것은 빨리 수확을 하고,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생육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노지채소는 개별지주를 보강하여 쓰러짐을 방지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 과채류는 비 오기 전에 수확작업을 해야 한다. 수확기에 다다른 과수는 태풍 전에 수확을 마치도록 하고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하여 바람에 의한 낙엽 및 낙과 피해를 예방하고 낙엽이 심한 나무는 알맞게 과실을 솎아내 수세회복을 해야 한다.

또한 누전,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낡은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박종삼 소장은 “일기예보를 통한 태풍의 이동경로를 수시로 확인하여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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