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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자들의 아름다운 선행

재능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영암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재능기부 공연단’은 지난 20일 영암읍 용흥리 월출요양원을 찾아 각종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안겨 드렸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도 불편한 몸이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지난 3월부터 관내 요양병원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설에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힘찬 소리와 열정의 무대를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영암군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체 및 발달 장애인를 대상으로 여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재능을 기부해보자고 올해 처음으로 계획을 세워 공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20여 명이 사물놀이와 방송 댄스를 주로 공연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하모니카와 난타를 배우고 있는 장애인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공연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특히 관객들이 공연자와 처지가 비슷해서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장애인들 또한 공연에 참가하면 일상생활의 적응에도 도움이 되고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고등학생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보람된 일을 찾고 있다. 주인공들은 구림공고 한옥건축학과 학생들. 이들은 최근 영암초등학교에서 한옥 ‘배움터지킴이 집’을 지으며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배움터지킴이 집’은 학교 지킴이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하교 후 학부모나 학원버스를 기다리는 어린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게 될 예정인데, 구림공고 학생들은 올 여름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한옥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전통 한옥에 대한 아름다움과 주민들의 관심도를 올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니 학창시절 이 보다 좋은 경험이 어디 있겠는가.

재능기부는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이익 추구나 기술 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단체나 공공기관 등에 기부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내는 금전적 기부가 대부분 1회성인데 비해 재능기부는 개인의 다양한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기부 할 수 있는 형태라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재능기부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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