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재능기부 공연단’
요양원 등 복지시설 찾아다니며 열정의 무대 펼쳐

영암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재능기부 공연단’이 지난 20일 영암읍 용흥리 소재 월출요양원을 찾았다.

지난 3월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을 첫 시작으로 효요양병원, 삼호의 소규모 요양센터, 이번 공연은 4회로 월출요양원에서도 열정의 무대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지체 및 발달 장애우들이 여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재능을 기부해보자고 올해 처음으로 계획을 세워 공연을 시작했다.

올해 20여 명이 사물놀이와 방송댄스를 주로 공연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하모니카와 난타를 배우고 있는 장애우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공연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월출요양원 문대중 사무국장은 “불편한 몸으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힘찬 소리와 율동의 무대를 펼쳐 어르신들이 무척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정청아 장애인복지관 담당자는 “지난해에 장애우들이 복지관에서 배운 것으로 아프신 분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즐거움을 드리자고 하자 공연 계획을 올해 세웠다”면서 “공연에 참여하면 장애우들의 일상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되고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이 공연자와 처지가 비슷한 분들이라서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이·미용, 가요, 영정 사진 촬영 등 일반 봉사자와 연계해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연단은 5회 정우요양원, 6회 소로원을 끝으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영암군 장애인복지관은 2019년 찾아가는 장애인 재능기부 공연단을 구성해 장애인 및 재능기부자 27명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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