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동무리 출신 홍기원 목사(60)가 영암문화원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현재 담양에서 ‘빛고을 공동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홍 목사는 영암초등학교(59회)를 졸업한 뒤 호남신학대학교를 나와 광주 광산구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5세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 30세에 목사가 된 후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빛고을 공동체 시설’을 설립했다. 이후 장애를 가진 아내와 결혼하고 봉사에 소명을 갖고 장애인들을 위한 삶에 매진했다.

홍 목사는 1992년 광주시 광산구에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건립한 후 시설장 겸 목사가 되어 1인 2역을 맡았다. 2000년 담양으로 시설을 옮긴 뒤 안정적으로 정착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 지금까지 이웃사랑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홍 목사는 “은퇴 후 고향인 영암으로 돌아와 조용히 살고 싶다”며 “주민들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위해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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