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무정 궁도장에 세워

조선시대 열무정 창건과 사포계 창립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연혁비 오픈식이 지난 22일 영암스포츠타운 내 열무정 궁도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사포계원 40여명과 전동평 군수, 우승희 도의원, 박찬종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혁비는 2017년 황용주 공사원이 사포계 고문서 24권과 소장문서를 연구하던 중 한국전쟁 이후 1959년부터 8회에 거쳐 정관을 개정한 것을 확인하고 임원명단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세우게 된 것이다.   

열무정은 조선시대인 1535년(중종 30년)에 창건된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정(射亭)으로, 이후 1797년(정조 21년)에 사포계가 조직된 것으로 사포계 문서에 기록됐다. 열무정은 이후 1058년, 1879년, 1933년, 2012년에 중수됐으며 사포계에 관련된 17개 문서는 1988년 3월 전라남도 문화재 제160호로 지정됐다.

황용주 공사원은 기념사에서 “1935년 영암은 해남·강진·완도의 일부를 관할하던 곳으로, 남해안 왜변이 자주 발발한 상황으로 이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무예를 연마하던 곳이 사정이었고 그 조직이 사포계였다”면서 “사포계 문서에 있는 사실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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