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출신 김광·임성균·김희철 청장 이어 네 번째

군서출신 박석현(53·사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제53대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지난 15일 취임했다.

이로써 그동안 영암출신 4명이 호남지방 국세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에 오르는 진기록을 또다시 세웠다.

영암출신 국세청 고위공직자로 역대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제42대 김광(영암읍 역리), 제43대 임성균(신북면 행정리), 제50대 김희철(영암읍 송평리) 그리고 이번 제53대 박석현 청장을 포함 4명을 배출했고, 국세청 최고위직으로는 김대중 정부시절 안정남(학산면) 국세청장이 있다. 안 청장은 이후 건설교통부장관도 역임했다.

박 청장은 군서면 월곡리 월산마을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행정고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방송통신위원회 전신인 정보통신부 정책총괄과에서 2년 가량 근무하다 북광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읍세무서 조사과장과 여수세무서장, 국외훈련(캐나다 국세청), 중부청 운영지원과장, 기획재정부 세제실 파견,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추진단 기획과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을 지냈다. 이어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중부청 납세자보호당당관, 서울청 징세관, 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지난 11일 광주청장 임명 배경에 대해 “주요 직위에 재직하는 동안 변칙적 자본거래 등을 통해 부당하게 부를 대물림하는 대재산가 등의 탈세행위를 차단하면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면서 “공평과세를 충실하게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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