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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해충 ‘먹노린재’ 극성
피해 확산
최근 이모작·일반벼 등 광범위하게 관찰
김기천 의원, 조기·공동방제 필요성 제기

친환경 및 조기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벼 해충인 ‘먹노린재’가 극성을 부려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먹노린재는 월동 해충으로 논 인근 야산 등에서 성충으로 월동하다 6월 상순부터 논으로 이동, 벼의 줄기와 이삭을 흡즙해 수확기까지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앞서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및 조기재배 벼를 중심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 벼 먹노린재의 월동 후 생존율이 72.8%라는 전남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먹노린재 피해 예방을 위해 벼 재배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약 3~5년 전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먹노린재는 최근 2~3년 사이 영암군을 비롯 전남도내 벼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방제가 어려워 친환경재배 농가는 물론 관행재배 농가들까지 예찰 및 적기방제를 소홀히 했을 때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영암군의회는 올해 먹노린재 피해가 예사롭지 않다며, 영암군의 방역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기천 의원은 25일 현장에서 포집한 먹노린재와 농약, 벼포기를 예시한 뒤 “모판을 만드는 모판에서부터 먹노린재가 발견된 사례들이 있고, 최근에는 일모작 논 이외에 이모작 뒤늦게 심은 논에도 꾸준하게 성충이 발견되며 논둑, 마른 풀숲, 하천변에서도 광범위하게 관찰이 된다”며 조기 방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오늘 출근하기 전에 학산면의 친환경, 관행, 이모작, 일모작, 또 찰벼, 일반벼 가리지 않고 고루 봤는데, 여섯 군데 중에 다섯 군데에서 먹노린재가 관찰이 됐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제를 7월 초로 미룰 일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긴급 공동방제 2억을 투입하여 관행농업, 친환경단지를 가리지 않고 논 주변의 하천과 논두렁, 밭두렁을 일제히 방제해서 적정하게 개체 수를 통제하지 않으면 올해 친환경농사는 절단날 것 같은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종삼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성충을 잡는 것보다는 유충을 잡을 수 있도록 7월 상순경에 적용약제를 충분히 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고, 물이 담겨있는 상태에서 약제를 뿌려가지고는 약효를 볼 수가 없어 항공방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농촌의 어르신들이 약통을 짊어지고 아니면 고압분무기 호스를 끌고 광대한 논을 다 방제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며 “충청도는 농협들이 공동방제단을 구성해서 구역별로 나눠 일제히 작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군에서 친환경농업을 장려하면서, 기술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나 방제기술, 방제약품 등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친환경농업을 계속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면 농업기술센터가 기술적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고 인력과 예산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먹노린재 월동성충이 깨어나 활동하는 시기에 좋아하는 광(光)을 이용하여 유인 포획하는 ‘흑색유아등’을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시범 설치한 뒤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부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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