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초 32, 도포중 7, 낭주중 30회
고향 찾아서 옛 친구들과 동창회

경향 각지에서 삶을 일구어온 향우들이 지난 주말인 15~16일 모처럼 고향을 찾아 뜻깊은 동창회를 갖고 옛 추억을 더듬었다.

덕진초등학교 32회 50여 명은 15일 영보 용두레도농교류센터에서, 도포중학교 7회 50여 명은 모교에서, 16일에는 낭주중학교 30회 150여 명이 모교에서, 각각 동창회를 갖고 까까머리 시절 옛 친구들과 함께 은사를 모시며 고향에서 또 다른 추억 쌓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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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초등학교 제32회 동창회

1965년 덕진초등학교를 졸업한 제32회 동창회(회장 조영주)에선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간 김성수씨가 25년 만에 옛 친구들과 만남을 가져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됐다.

김씨는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살고 있으며 옛 친구들과 함께 덕진초등학교 교정을 돌아보고 덕진교회에서 예배도 올렸다.

조영주 회장은 “벌써 칠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친구들이 모두 건강해야 다시 만날 수 있다”면서 “지팡이를 짚기 전까지는 꼭 다시 만나자”고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54년이란 세월이 흘러 모두 연로하고 특히 여성회원들이 장거리 이동을 힘들어 하고 있어 다음 모임은 충청권에서 개최키로 했다.

도포중학교 제7회 동창회

도포중학교 제7회 동창회(회장 백대홍)는 모교 교정에서 동창회를 열었다.

동창회가 끝나고 서울 지역에서 사는 동창들은 기찬랜드 내 펜션에서 숙박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여독을 달랬다.

백대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모두 여러 지역에서 살아가지만 모교와 고향 사랑의 마음, 옛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은 변함이 없다”면서 “도포중 7회는 앞으로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재경도포면과 재광도포면향우회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낭주중학교 제30회 동창회 

낭주중학교 제30회 동창회(김찬수 영암회장, 김재진 광주회장, 박신재 서울회장)는 ‘5년 후의 약속, 영암·광주·서울 통합체육대회’를 슬로건으로 졸업 35주년 기념식을 모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5년 후의 약속’이란 5년 후 졸업 40주년을 맞아 통합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미이다.
기념식에는 졸업생 출신인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김기천 군의원 등과 김명자 17회 동문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철우, 유순주, 문병재, 명재익 네 분의 은사도 참석해 더욱 자리를 뜻깊게 했다.

이와 함께 동창회원들이 모은 장학금을 재학생 후배들에게 전달해 모교와 고향 사랑의 전통을 계승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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