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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점포' 내달 개설…'기대반 우려반'영암 5일시장 내 10개 점포 6월 중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
외진 장소, 열악한 입지 여건 등 난제 많아
영암군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암읍 5일시장 안에 건축 중인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암군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영암읍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암읍 5일시장 안에 8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330㎡(100평) 규모로 추진 중인 ‘청년상인 창업점포’는 건축 및 실내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입점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정식 개관은 오는 6월 중·하순 쯤으로 잡고 있다.

이곳에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요식업 5개소와 공방 5개소 등 모두 10개의 소규모 점포가 들어선다. 지역청년 6명, 목포권 등 외지청년 4명이 창업지원금 2천만원 가량을 별도로 지원받고 운영하게 된다. 공방은 가죽공예 등 문화예술 체험공방 등이 입점하고, 청년일자리 북 카페도 마련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취업상담과 직업 적성검사,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해 청년들의 사랑방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이에 앞서 공고를 통해 청년창업자 1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아이템 발굴, 시연회, 품평회 등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게 되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고 있는 영암읍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기숙사 및 강의동은 초기 ‘청년상인 창업점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청년상인 창업점포’는 새롭게 영암읍 주민이 될 경운대학교 학생 등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음식 메뉴개발이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완성도 높게 다듬는다면 영암읍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월출산 등반객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과 5일시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문화관광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후속지원 사업으로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는 달리 일부에서는 지역의 열악한 여건을 딛고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점포가 들어선 자리가 영암읍 5일시장 안에 있지만 한쪽 외진 곳에 위치해 눈에 쉽게 띄지 않는데다 장이 열린다 하더라도 재래시장 특성상 중장년층 고객이 대다수여서 초기에 자리잡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특히 군은 당초 재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5일시장 주변에 입지를 선정했으나 닷새마다 열리는 장 이외에는 인적이 매우 드문 곳으로 상가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재 입점하기로 한 업종들도 얼마나 지역과 밀접하게 연계된 테마로 지역주민과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더구나 영암읍의 경우 현재 인구가 8천6백여 명으로 1만 명이 붕괴된 지 오래이고, 초고령화 사회로 젊은층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 지역 상권마저 붕괴직전에 있는 상황에서 청년상인들의 창업점포가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자 10명 중 대다수가 경험이 없는 초보 수준의 창업인데다 창업지원금을 받고 운영하는 영세한 청년 창업자라는 점에서 열악한 지역여건을 딛고 얼마나 버티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스런 대목이다.

실제, 청년상인 창업점포에 입점할 계획이었던 교육 훈련생 1명이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군에서 예비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해 빈자리를 메웠지만, 본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낙오자가 나왔다.

영암읍내 한 상가주민은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청년점포가 쇠퇴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우려스런 것도 사실이다.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시장이 아닐 경우 청년점포의 주요 타깃인 젊은층을 잡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공단)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공단이 창업지원 명목으로 524개 점포를 지원했으나 이 중 213개(40.6%)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창업 가게 4곳 중 1곳이 폐업한 셈이다. 청년 창업가들의 경험부족이나 열악한 입지조건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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