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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마을기업 45곳 모여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기여전국 ‘마을기업’ 탐방 - ⑦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
지난해 옛 충남도지사 공관·관사촌 운영수탁 전환점
원도심 재생 및 예술공동체 실현 등 창의적 컨텐츠
  • 문배근ㆍ김진혁 기자
  • 승인 2019.05.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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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본형(대전형) 마을기업

2012년 대전지역 마을기업 45곳이 참여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가 출범했다.

연합회는 대전지역 마을기업 당사자의 협의와 조정의 조직으로 마을기업의 역량강화와 함께 사업 정착을 지원하며 마을기업 본연의 역할인 지역사회의 재생과 복원, 지속함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과 호혜시장을 조성해 안정인 사회적경제 기반구축과 지역사회 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사회적자본형(대전형) 마을기업으로 마을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 자원을 동원하고 활용해 소득창출과 이익분배를 하는 경제성을 뛰어넘어 소통과 협력,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대전은 사회적자본 선도도시

사회적 자본은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공동목표를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자본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과 사회적 거래를 촉진시키는 일체의 신뢰, 규범 등 사회적 자산을 포괄하여 말한다.

사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들 사이의 좋은 관계망으로 참여와 소통, 신뢰와 배려심 속에 서로를 협력적인 관계로 연결시키는 무형의 자본이다. 즉 전통적인 두레나 품앗이 등의 미덕을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활동으로 전문용어로 ‘사회적자본’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대전시는 이러한 사회적자본의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중간지원활동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간지원활동가는 마을공동체가 관련 공모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과 접수를 안내하고 선정된 공동체의 사업기록과 정산, 상담 등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들 활동가는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를 통해 마을활동의 경험이 있는 주민 15명을 선발해 마을현장에 투입한다. 새롭게 공동체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복잡하게 느끼는 행정절차에 대해 주민 입장에서 이해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게 도와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평이다. 담당공무원도 사업비 지급을 위해 공동체에서 제출해야 할 서류에 관해 중간지원활동가가 마을주민에게 세세한 도움을 줘서 수월한 일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중간지원활동가는 동구 3명, 중구 3명, 서구 4명, 유성구 3명, 대덕구 2명이 각각의 자치구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설립한 ‘사회적자본 지원센터’는 수탁기관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살려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지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자본 확충사업, 공동체간 연계와 협력증진사업, 마을활동가 육성,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수탁기관으로 ㈔풀뿌리사람들(이사장 송인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마을활동가·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을 갖고 수탁기관의 전문성과 위탁사무의 수행능력 등을 평가했다. 수탁기관인 ㈔풀뿌리사람들은 공익적 시민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된 단체로,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시민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대전시는 대전시 소셜미디어 기자단과 마을기업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함께하는 ‘마을기업 탐방(팸투어)’을 진행했다. 마을기업의 생산현장을 찾아 우수한 생산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마을기업인과 대화를 통해 마을기업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자단은 마을기업 체험을 통해 보고 느낀 점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SNS에 홍보해 마을기업의 취지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생산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관사촌 ‘테미오래’ 운영

2018년 대전마을기업연합회는 옛 충남도지사 공관·관사촌 ‘테미오래’의 운영 수탁을 획득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옛 충남도 관사촌인 ‘테미오래’는 도지사 공관을 비롯해 모두 10개 동의 공관이 밀집돼 있다. 이 중 도지사 공관과 관사 1~6호는 1932~1934년, 관사 7~10호는 1979년에 건립됐다. 도지사공관은 시지정 문화재자료, 관사 1,2,5,6호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테미오래는 근대건축 전시관과 작은 도서관, 시민·작가 공방, 지원센터, 레지던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는데 대전에 소재하는 공공 및 민간 비영리법인·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수탁에 응모할 수 있는 제한이 있어 다소 마을기업에는 유리했다.

테미오래의 의미는 테미는 삼국시대 퇴메에서 테메로, 오래는 동네의 의미인데 대전시는 보다 창의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 수탁기관을 공모한 것이다.

대전마을기업연합회는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소제창작촌’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가했으며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10여 마을기업이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에서 진행한 플리마켓 운영경험을 토대로 테미오래에 허영만 만화자료를 활용한 만화도서관과 마을영화관 운영을 제안했고 ‘소제창작촌’이 원도심 재생과 예술공동체 실현과 운영의 노하우를 활용한 청년 레지던스와 쉼터 개설 등 창의적인 컨텐츠를 내놔서 선정됐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올해 2월 테미오래 운영계획을 협의 논의하는 과정에서 채용, 예산, 공간 운영, 총장 선임 등을 놓고 충돌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여행문화학교 산책이 지난 2월 9일 컨소시엄 탈퇴해 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만화도서관과 트래블 라운지는 만화협회와 도시 여행자가 합류해 운영됐으며, 4월 6일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됐다.

대전마을기업 관계자는 “개관이 있기까지 컨소시엄 내부 갈등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잘 봉합하고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문화 힐링공간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 편한 쉼터 같은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문배근ㆍ김진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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