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 평가보고회’
주무대 경관단지 내 설치, 주말 상설장터 운영 등
지역 토속음식점, 참여마을, 운영기간도 늘리기로

내년부터 열리게 되는 ’월출산경관단지 유채꽃축제‘의 주무대는 단지 내에 마련되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주말 상설장터가 운영된다.

영암농협은 지난 14일 오전 농협 회의실에서 ‘제1회 월출산경관단지 유채꽃축제 평가보고회’를 갖고 지난 첫 대회의 문제점을 개선해 명품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암농협은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거론된 천황사 주차장 주무대와 경관단지와의 거리를 없애기 위해 단지 내 전용가능 농지를 매입해 주무대를 만들고, 축제가 끝나도 이곳에 임시 주차장과 주말 상설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마을부녀회와 지역 영농법인 등이 참여한 먹거리 코너가 주민들의 결속력과 공동체 정신을 높였고, 저렴하고 맛이 좋아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향후 더욱 다양한 토속음식의 제공을 위해 참가마을과 운영기간도 더 늘리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지역의 23개 농가가 참여해 농특산물의 홍보효과를 누렸으나 비교적 한산해 관광객이 잘 모이는 장소로 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축제발전을 위한 방향도 설정했다. 우선 유채 경작지 확대를 위해 평당 1천원의 생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논을 밭작물 경작에 맞도록 배수정비 사업을 실시하며, 유채와 메밀을 원재료로 한 전통식품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천황사로 진입하는 국도13호선의 4차선 확장과 전선지중화, 경관단지를 흐르는 수변공간 정비, 각종 컨텐츠의 다양화를 위한 축제예산 확보, 영암농협 주관에서 영암읍 지역사회단체 등으로의 추진 이전 등으로 변화를 모색키로 했다.

영암농협 양승훈 상무는 “이번 축제가 첫 번째 행사라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2만6천여 명이 다녀갔다”면서 “유채꽃 경관단지 홍보와 논타작물 재배사업의 효과를 알렸고, 경관농업의 관광자원화, 지역경제 도움 등의 성과와 함께 축제의 미래발전 가능성에 희망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행사 관계자, 유채농가 등 모든 참여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축제 후 평가는 명품축제 육성의 가능성이 보이고 농업농촌 관광산업의 변화의 틀로써 시군 단위에서 벤치마킹도 해갔다”면서 “사업이 성과가 있고 행사가 끝난 후 과제로 남은 것은 보완해서 찾아오고 머무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평 군수는 축사에서 “이번 축제의 큰 의미는 논 타작물 재배, 문화관광산업 육성과 아울러 새로운 형태의 관광아이템, 앞으로 실시될 월출산둘레길 명품화사업과의 연계성이다. 농업농촌의 비전을 담아낸 축제를 올해 36만평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50만평으로 한국 최대의 경관축제로 만든다면 영암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 “군에서도 축제발전을 함께하고 명품축제로 반석위에 올리기 위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보고회에는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유나종 부의장, 박영배·박찬종·노영미 군의원, 오정현 농협군지부장, 임용기 영암읍장과 생산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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