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愛 자비를! 새상愛 평화를!’
우천으로 군민회관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에 앞서 열리는 ‘영암군 연등축제’가 영암군 봉축위원회의 주관으로 지난 4월 29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세상愛 자비를! 새상愛 평화를!’ 발원하는 이날 신도 400여명, 설도 도갑사 주지스님과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박인배 경찰서장, 나임 교육장, 우승희·이보라미 도의원, 박찬종 군의원, 김한남 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자비정신으로 극복하고 세상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식전공연과 삼귀의례, 헌화 등의 의식이 진행됐으며, 발원문은 신도대표로 박도상 영암농협조합장이 낭독했다. 연등 퍼레이드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설도 스님은 봉축사에서 “매일 해가 떠오르고 해가 지면 달이 떠오릅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거쳐 겨울, 그리고 오늘 내리는 비는 봄을 축복합니다. 생이 왔음을 환호하고 대지의 환한 모습으로 답합니다. 물방울은 삼라만상을 적시며, 세상은 현생의 온 우주를 보편에 반영합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가장 큰 선물이 오늘 아기 부처님의 정수리를 적십니다. 부처님의 밝은 지혜와 광명으로 세간의 어둠이 사라지기 바란다”며 발원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오는 5월 12일 오전 11시 도갑사 대웅보전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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