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암읍 교동리에 위치한 영암군 유일의 사액서원인 녹동서원에서 춘기 제례가 봉행됐다.

이날 제례에는 전동평 군수, 녹동서원 유회(儒會), 전주최씨 연촌공파 영암종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녹동서원(鹿洞書院)은 원래 존양사(存養祠)라는 이름으로 1630년(인조 8) 건립돼 1713년(숙종 39) ‘녹동(鹿洞)’이라는 사액을 받은 영암군 유일의 사액서원이다.

창건 당시 연촌 최덕지(1384~1455)를 배향하다 1665년(현종 6) 최덕지의 손자인 산당 최충성(1458~1491), 1695년(숙종 21) 영암에 유배되었던 문곡 김수항(1629~1689), 1711년 김수항의 아들인 농암 김창협(1651~1708)을 추배하여 4위를 모시고 있다.

1868년(고종 5) 흥선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 따라 헐리었고, 1977년 옛터에 다시 사우가 복원됐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