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 4월 꽃샘추위 대비해야

봄철 이상 저온으로 암술이 말라죽은 배꽃(오른쪽 사진). 왼쪽이 정상인 배꽃 모습.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10년간 기상분석 결과 올 겨울이 봄철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한 2013~2014년과 유사한 점을 감안해 저온피해를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4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이상저온 발생이 많아 농가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꽃의 경우 피는 시기에 저온현상이 발생하면 암술이 말라 죽고, 육묘 중인 고추는 생육이 저하돼 병해가 생기며, 인삼밭은 생육초기에 서리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과원에서는 미세살수 장치 사전점검, 과원 내 왕겨, 볏짚 등을 준비하여 저온피해를 대비하고, 시설 내 육묘상은 전열선을 설치하여 보온에 힘써야 한다. 인삼은 겨울철 걷어둔 차광막을 다시 설치해 조기 출아에 따른 서리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월은 꽃샘추위와 황사, 고온현상, 잦은 강우가 발생하는 시기다”며 “농가에서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저온, 늦서리 등 이상기상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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