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내달 26~28일 월출산 유채꽃축제 개최
천황사 앞 100ha 메밀·유채 심어 관광객 유치
마을별 토속음식 판매·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영암농협이 경관농업 관광산업화에 첫 시동을 걸었다.

영암농협은 지난 3월 26일 사회단체 및 조합원 등 300여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2019 영암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대축제’ 설명회를 열었다.

영암농협은 150여 농가와 함께 2017년부터 천황사 일원 100ha에 메밀과 유채를 재배해 경관을 조성하고 생산된 농산물은 가공 판매하면서 농업경관의 관광산업화를 모색해왔다.

올해 첫 시도하는 유채꽃 축제는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서 오는 4월 26일(금)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열리며 영암농협이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추진된다.

예산은 군비 5천만원, 농협중앙회 3천만원 등 8천만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2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축제를 통해 경관단지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영암읍내 식당의 먹거리 코너, 마을별 토속음식 판매, 인근 농업인들이 직접 수확하고 판매하는 농산물직거래 장터 등을 운영하게 된다.

개·폐막 행사와 함께 축제 프로그램에는 ‘월출산 유채사진 공모전시전’을 비롯, 자전거 트레킹, 코끼리 열차, 축제장 인증샷, 고고장구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사진 공모전 접수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이며, 금상 1백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장려상 10만원이다. 고고장구 페스티벌은 전국 규모로 3일 동안 펼쳐지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날 영암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기는 어울림 한마당을 장식하게 된다.

최용범 월출산 고인돌 민박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3천명의 고객이 등록돼 있다”며 “홍보를 위해 짧은 3분 정도의 동영상을 제작해 이들에게 보내면 축제홍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마을 전통음식이 사라져 가고 있는데 부녀회원들이 옛 기억을 되살려 음식을 재현해 축제 때 관광객에 대접한다면 영암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 조합장은 이어 “농협이 지역민과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어울림축제를 열고 지역 안의 소비를 늘리고 농업외 소득을 올리도록 축제를 계획했다”면서 “축제가 잘 돼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고, 농촌경관을 활용한 농업·농촌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