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선관위 10개 조합, 26명 후보 등록
영암농협 박도상 현 조합장 무투표 당선
기호추첨 마쳐…삼호농협 5대1 최대경합

오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 관내 10개 조합, 총 2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기호까지 부여받으면서 남은 선거기간 후보들마다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26~27일 영암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공보물과 함께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영암농협 등 10개 조합에서 2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영암농협은 박도상(56)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후보등록, 무투표 당선이 확정돼 가장 먼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삼호농협은 정재식(67), 문노진(56), 백호주(55), 황성오(65), 김철호(67) 등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차례대로 기호를 부여받아 최대 경합지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연속 3선에 도전하는 현 황성오 조합장의 총 4선 고지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전 선거에서 황 조합장과 맞붙어 47.7%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백호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3번으로 재도전에 나섰고, 황 후보는 4번, 군의원 출신 김철호 후보는 기호 5번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영암농협은 박은성(65), 강종필(54), 양관진(59), 노병윤(59) 등 4명의 후보가 1번에서 4번의 기호를 차례로 받아 삼호농협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월출산농협은 박성표(54), 전용석(59)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기호 1, 2번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영암축협은 기호 1번에 김병권(60), 기호 2번 이남철(52), 기호3번 이맹종(57) 후보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영암군산림조합은 기호1번에 이부봉(67), 기호2번에 박상동(48), 기호 3번에 김기동(62) 후보가 무주공산의 조합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 조합장의 출마로 맞대결을 펼치게 될 군서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1번 김상재(64) 현 조합장에 맞서 2번 박현규(62) 후보가 등록,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3파전으로 치렀던 이전 선거에서 김 후보는 40.9%, 박후보는 37%를 득표한 바 있다.

금정농협은 역시 3선에 도전하는 현 김주영(58) 조합장에 맞서 최병순(54) 후보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고 기호 1, 2번을 달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영암낭주농협은 2번 이재면(56)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1번 김선찬(58) 후보가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덕진농협과 통합 전 도포농협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또다시 맞붙어 진검승부를 가리게 됐다.

신북농협은 현 이기우(61)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임창곤(55)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내고 역시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들은 3파전으로 치렀던 이전 선거에서 불과 16표차로 당락을 결정지어 이번 선거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삼호(황성오) 금정(김주영), 군서농협(김상재)의 선전 여부와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 및 유고로 초선이 차지하게 될 월출산, 서영암, 축협, 산림조합, 그리고 재선 도전에 나선 영암낭주(이재면), 신북농협(이기우) 등의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영암선관위는 3월 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5일까지 투표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선거에 따른 사전절차를 마무리 짓고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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