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영암사람들
영암출신 애국지사 2명 독립유공자 추서박성집, 영암보통학교서 ‘조선독립만세’ 외쳐
최병호, 일본인 지주에 빼앗긴 토지 부당함 항거
고 최병호 독립유공자 자손인 권열(장남), 광렬(차남) 형제 등 직계자손이 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영암출신 항일지사 2명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성집(당시 32세, 군서면 동구림리)은 1919년 4월10일 오전 9시 동네주민 300여명과 함께 군서면 구림보통학교 운동장으로 들어가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학생들이 교직원의 만류 때문에 만세시위에 동참할 수 없자, 박성집은 교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 보안법 위반혐의로 붙잡힌 박성집은 태 90도(매질 90대)형을 받는 등 큰 고초를 당했다.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최병호(당시 26세. 덕진면 백계리)는 1932년 6월 영암에서 일본인 지주 집으로 들어가 빼앗긴 토지의 부당함에 대해 꾸짖다 일제 법원으로부터 벌금 30원 처분을 받았다. 최권열, 최광열, 최영열 씨가 그의 자손들이다.

이로써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박성집·최병호의 애국정신은 100년이 지나서야 독립유공자로 등록되며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달 28일 국가보훈처는 3·1운동과 학생운동, 의병, 국내·외 항일운동 등을 통해 독립에 기여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3명을 발굴,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신규 독립유공자 중 건국훈장은 26명(애국장 8, 애족장 18), 건국포장은 10명, 대통령표창은 297명이다. 광주, 전남·북에서는 모두 34명이 등록됐으며 이중 여성은 11명이다. 학생독립운동 관련 유공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공자 등록기준은 기존 수형 3개월 이상에서 벌금형, 퇴학 처분까지 완화됐다. 3·1운동 관련은 7명, 자결·소작쟁의 등 항일운동 관련은 7명이다.  

박성희 기자  yasinmoon@hanmail.net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