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선 작가의 그림책

서진선 작가의 평화 그림책 ‘할아버지의 감나무’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7일 오전 10시 30분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영암교육지원청 나임 교육장, 우승희 도의원, 손점식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를 품은집’ 출판사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책 속의 주인공들을 부르는 영혼의 소리 연주를 시작으로 헌화와 그림책 헌정, 서진선 작가의 ‘할아버지의 감나무’ 낭독, 서진선 작가와 최영걸 해주최씨 만취공 종친회장의 토크, 서진선 작가와 나누는 평화 이야기, 책 속 주인공들을 해원케 하는 학춤 공연,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하게 열렸다.

‘할아버지의 감나무’는 한국전쟁 당시 군인으로 참전해 영암지역 빨치산 토벌작전 중에 소년병과 민간인들을 죽인 일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사죄하며 살았던 할아버지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제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했다가 퇴역하신 뒤로 금정에서 감나무를 가꾸며 사셨던 서진선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 그림책이다.

서진선 작가는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그림책 ‘할아버지의 감나무’는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평화로운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지도자가 서로 손잡고 분단의 선을 넘나드는 지금, 다시금 전쟁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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