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 출신 사업가

비오신코리아 강종옥(58) 대표는 시종면 봉소리에서 태어나 시종초-시종중을 거쳐 광주석산고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졸업 후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에 입사, 의약업계와 인연을 맺은 후 1998년 비오신코리아(주)를 설립했다.

강 대표는 회사설립과 함께 독일의 통합의학의 선구자 하거 박사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암 재활 솔루션 구축에 한평생을 걸었다. 2017년 화순 도곡에 비오메드요양병원을 설립하면서 국내 최초로 독일 통합의학적 암치료 프로그램을 의약계에 접목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원한지 2년도 안됐지만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오고 환자들 가운데 호전된 사람들이 많아 국제ICRT 세미나와 국내 세미나, 한·독생의학회 등을 통해 80여건의 임상증례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특히 지난 1월 30일 인포맥스홀딩그룹(홍콩)의 데이비드쿠어 회장과 ‘유럽형 메티칼 리조트 보양온천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2020년 4월 개원을 목표로 시행되는 보양온천센터와 의료형타운이 결합된 ‘유럽형 메티칼 리조트’는 보양과 휴양, 관광개념이 복합된 한국형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으로 1천억원이 투자된다.

보양온천센터는 암환자들에게 △건강증진 △건강케어 △성인병 치료 △통합 암치료 등 총 4단계로 구성된 전문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독일·미국 등 의료 선진국을 직접 찾아 치료·예방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에는 암 환자가 1차적 치료이후에 후유증, 합병증을 막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재활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비오신코리아가 구상하고 있는 ‘유럽형 메티칼 리조트’가 문을 열게 되면, 많은 환자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재활·힐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언젠가 저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제가 암에 걸렸을 때 저를 치료하는 병원을 직접 만드는 것이 마지막 목표이자 바람입니다.”고 말했다.

하거 박사의 이념을 계승해 자신이 구상한 ‘유럽형 메티칼 리조트’가 말기 암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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