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문학인들 ‘큰바위얼굴’ 소재 작품 활동 활발
국립공원연구원 등 각급기관·향우회 책자발간 홍보
세계호남향우회 등 교포들 격려하며 홍보활동 자처
지역농특산품·출향기업인도 이미지 마케팅 본

월출산의 새로운 명물,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를 향해 웅비의 나래를 펴고 있다.

그동안 국내의 많은 화가와 문학인들이 ‘큰바위얼굴’을 소재로 그림을 발표하고, 시와 단편소설, 노래까지 나왔다. 황순칠(서양화), 이영임(서양화), 정우경(서양화), 김봉환(서양화), 강철수(서양화), 유재웅(서양화), 문명호(서양화), 박동신(서양화), 현의송(서양화), 주경숙(서양화), 도소정(서양화), 조동희(한국화), 유병건(한국화), 지상윤(한국화), 김인화(한국화), 이호신(한국화), 양병구(수채화) 작가의 그림과 홍재삼·김평 시인의 ‘큰바위얼굴’과 단편소설 ‘작은 거인’이 그 예이다.

그런가 하면, 월출산과 큰바위얼굴을 노래한 ‘월출산 풍경(리종기 작사, 기현수 작곡)’이 발표되고, 독도음악회 순회공연으로 유명한 김삼곤 작곡가는 작품구상을 위해 월출산 큰바위얼굴을 다녀갔다. 그리고 국내의 대표적 행위예술가 류환 작가도 큰바위얼굴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월출산의 자연자원을 소재로 스토리텔링 한 그림동화 ‘큰바위얼굴 월출산’이 발간됐다.

또 영암문화원에서는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큰바위얼굴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연에 나섰고, 지난해 여름 기찬랜드에는 2m 규모의 큰바위얼굴 조형물이 등장해 수많은 외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월 4일 전 세계 호남인들의 축제인 ‘세계호남인의 날’을 맞아 참석한 60여 개국 호남향우회 임원진들에게 큰바위얼굴이 책자로 소개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도 각국의 대표 500여명이 참석한 광주 행사에서 인쇄물 첫 페이지에 ‘호남의 자랑-세계 최대의 큰바위얼굴(월출산국립공원)’이 게재된 책자를 보고 많은 인사들이 자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재미교포 출신으로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반아씨는 올 가을 개천절에 큰바위얼굴 앞에서 ‘동방묘음’의 챈팅(성가) 행사를 갖자고 제안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큰바위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도 점차 늘어나고, 출향 기업인과 국내 유명기업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영암농협 ‘氣찬들 선물세트’와 신북 버들농산 ‘황토고구마 토울’, 국내 유명만두 전문회사 영취루에서 큰바위얼굴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에 나섰고, 시종출신 출향기업 비오신코리아(대표 강종옥)에서도 큰바위얼굴을 활용한 기업 이미지 마케팅으로 거액의 외국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 서울과 광주 등 군과 면단위 향우모임의 인쇄물 표지와 까페 또는 홈페이지에 큰바위얼굴이 소개되고, 최근에는 월출산 큰바위얼굴을 교과서에 싣고자 하는 움직임도 일어나 ‘신령스러운 바위, 영암(靈巖)’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월출산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큰바위얼굴 홍보에 매진하고 있는 박철 사진작가는 “세계 최대의 구정봉 큰바위얼굴은 장차 평화를 상징하는 지구촌의 명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효과적인 홍보와 전문적인 관광명소화 전략을 통해 호남과 대한민국의 상징이 되도록 군과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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