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건소,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영암군은 전남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주관으로 지난 2월 26일 영암농협 대회의실에서 지역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 및 자살예방’ 마당극 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공연으로 그동안 ‘우리 동네’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주민들의 ‘건강체조’ 시연 및 지역 마당극의 대표주자 놀이패 ‘신명’의 ‘뺑덕이네 바람났네’ 공연이 성황리에 이뤄졌다.

영암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울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우리동네’는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통해 금정면 관송, 토동, 아천, 식산, 세흥 등 5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해왔다. 그 결과 마을 주민들로부터 일상 생활의 활력과 정신건강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고전 해학극을 평소 접해보지 못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울증 예방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더불어 노인 우울 및 자살로부터 안전한 영암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2순위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영암군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2.3명으로 전남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 지역사회의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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