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화 순 중국심양 소가툰 출생 재한동포 문인 협회 회원 문학동인 시와 이야기 정회원

긴 겨울, 향기를 달리하던
남쪽 봄 북쪽 봄이 담고 온 향기가
같은 향기로 따뜻하다.

하늘 기러기 줄지어 춤추고
수림속의 새들도 즐겁게 노래한다.

땅속, 깊숙이 숨어있던 풀씨들
봄향에 취해 예쁜 손 내밀고
산천을 물들인 천만송이 꽃들
칠색 무지개 길을 만든다.

너와 나 합치면 우리가 되는 것
줄기줄기 물줄기 한 줄기로
봄이 온다 노래하며 임진강 줄기 된다.

평화의 집, 평화의 길,
도보다리의 언약
봄빛을 채색 하나니

아!
백두대간 태백의 찬란한 봄빛이여
하나의 봄이여.

<2018.4.27. 남북정상회담의
감격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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