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공동방제 구제역·AI 원천 차단
영암축협 우시장 이달 22일까지 폐쇄 등

영암군은 지난 1월 28일 경기 안성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된 후 연이어 양성면,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하여 인근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구제역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하여 즉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암군은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및 영암축협 공동방제단, 축산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설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소, 돼지 등 우제류 1천304농가에 11만1천717두에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토록 농가홍보 및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영암군 공수의 6명,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와 젖소, 돼지, 염소 등은 해당 읍면 공무원과 함께 농가자체 접종토록 하여 2월 4일까지 일제 접종을 마쳤다.

이와 동시에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와 축산인 모임 자제 등을 SMS 홍보하면서 영암축협에서 운영 중인 가축 우시장에 대해서도 이달 22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또, 설 전후 2월 2일과 7일을 영암군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취약지역 및 농가축사 내, 외부 주요 도로변 등에 대해 축협공동방제단과 군 보유 방역차량 6대, 오리 휴지기 농가로 구성된 자율방제단 차량 5대를 동원하여 일제 소독을 했다. 농가자체 소독을 유도하기 위해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읍면별로 긴급 공급하여 매일 축사 소독을 확인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에는 전동평 군수, 유나종 군의회 부의장, 농협군지부 오정현 지부장 등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서 거점소독 초소와 농가 차단방역 초소를 찾아 설 연휴기간 근무자를 격려하면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기도 했다.

영암군은 거점소독 초소 1개소와 통제, 농가차단 초소 등 4개소를 운영하여 축산관계 및 일반차량 소독을 진행하고 특히 거점소독 초소에서는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필증 발급 후 이동토록 조치했다.

축산농가에서는 외부인 출입차단과 축사주변 생석회 도포 및 매일 소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필증 확인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드론을 활용해 방역 취약지역인 저수지 및 영암천변 등 우제류, 가금류 밀집지역에 대해 항공방제를 매주 1회 추진해 가축질병 원천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가축 발견 시,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 농가에서는 해당 읍·면이나 군에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축산농가와 축산종사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차단방역 실천이 있어야 앞으로 구제역·AI·아프리카 돼지열병(ASF)등 각종 가축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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