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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 앞세운 투자사업 신중을 기해야

삼호읍 난전지구에 한옥형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1필지 분양에 그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난전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민선5기 때인 지난 200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후 우여곡절 끝에 2014년 10월 준공됐다. 총 5만2천232㎡에 58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한옥형 전원마을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17년 8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도시민을 유입하고 대불산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당초의 거창한 사업 취지와는 달리 지금까지 분양실적이 단 한 필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보상가  협의 등으로 준공도 늦었지만 분양도 어찌된 영문인지 준공 3년 만에 이뤄졌으나 고작 한 필지만 분양됐을 뿐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이 사업에 소요된 사업비는 총 74억1천5백만원(국비 14억, 도비 3천, 군비 59억8천500만)에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도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많은 예산을 더 투자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지자체들의 무턱대고 덤벼든 사업에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만일 민간사업자가 추진한 사업이었더라면 지금의 상황까지 이르렀을까 의문스럽다. 부지선정에서부터 분양까지 보다 철저한 작업이 사전에 이뤄졌더라면 이 같은 시행착오는 없었을 것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외딴 토지인데도 턱없이 비싸게 사들여 특혜의혹 논란이 일었고 택지조성 과정에서도 토지분쟁을 겪으며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더니 분양 시기마저 놓쳐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군민들의 혈세만 낭비한 채 삼호 난전지구 전원마을은 허허벌판으로 남겨두고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남았다. 앞으로 공익성을 앞세운 나머지 경제성이나 사업성을 무시한 토건사업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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