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3개월 앞으로…
■ 서영암농협 출마 예상자 - 양 관 진(60)

양관진

독천초등학교(21회) 졸업
광주 송원중(6회)-송원고(9회) 졸업
전 미암면 농민회 3기, 4기 회장
전 영암군 농민회 3기 회장
전 미암농협 이사
전 농협 대의원(10년)
전 미암 외지종 마을이장(10년)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부본부장
영암언론협동조합(영암우리신문)이사
영암군 쌀생산자협회 회장


 

출마의 변

저는 미암면 채지리에서 30여 년간 나락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정부의 저곡가 정책에 나락 값은 언제나 생산비를 감당하기에도 부족했지만, 국민의 식량을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우리 서영암농협은 2천2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출자하여 소중히 운영되고 있는 명실상부 학산·미암 농민들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농협이 없었다면 우리의 영농활동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버겁고 고달팠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협동조합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궂은 일도 마다않는 임직원들이 각각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조합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조합원 여러분은 우리 서영암농협의 자랑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서영암농협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일, 단 한 명의 조합원도 조합에 등을 돌리지 않게 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조금 더 섬세하게 받아 안는 일, 농협의 안정과 발전이 조합원은 물론 학산·미암의 행복한 삶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일, 제가 서영암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여 여러분께 당당히 다짐하는 일들입니다.

첫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에서 책임지고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매결연을 맺은 시도군의 농협과의 연계는 물론이고, 전국의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 등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여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에서 전량 판매한다는 마음으로 농협을 이끌어가겠습니다.

둘째. 조합원의 이익과 권익의 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아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끼고, 쓸 것은 한 번 더 고민하면서, 농협의 살림을 잘 키워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조합원에게 하나라도 더 드릴 수 있는 넉넉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소통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장과 임직원의 관계, 농협직원과 조합원의 관계, 조금은 불편하고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학산·미암을 구성하는 동등한 이웃입니다. 외지종 마을이장을 10년간 해오면서 얻은 결론은 ‘소통만이 화해와 단결, 더 나아가 지역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입니다.

조합장과 조합원이 직접 소통하여 지역의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발로 뛰고 귀로 듣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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