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당 콩 325만원으로 인상…22일부터 접수

전라남도는 쌀 공급 과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콩 등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키로 하고, 오는 2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생산조정제의 하나로, 2019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조사료 등 타 작물을 심으면 ha(3천평)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남지역 계획면적은 1만1천661ha로 전국(5만5천ha)의 21% 규모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2월말 사업 시행지침을 시군과 관련 기관단체에 통보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사업 참여농지와 쌀변동직불금 지급농지 및 2018년 벼 재배사실이 확인된 농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 동안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있는 농업인(법인)이 작물을 심지 않을 경우도 휴경으로 인정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타 작물 재배의무가 부여된 간척지나 정부매입 비축농지, 경관보전 직불금 수령 농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은 지난해와 같이 다년생을 포함한 모든 작물에 대해 이뤄진다. 과잉생산 시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무·배추·고추·대파 품목은 제외된다.

ha(3천평)당 사업비는 조사료의 경우 지난해 40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콩 등 두류는 280만 원에서 32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풋거름 등 일반작물은 340만원, 올해 신규 지원대상에 포함된 휴경의 경우 280만원이 지원된다.

논 타작물 재배사업 신청은 6월28일까지 5개월간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올해는 옥수수·수단그라스 등 하계 조사료를 유통·판매 목적으로 신청할 경우 반드시 축협이나 조사료가공업체 등과 출하약정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논 타작물 재배면적은 콩과 조사료 등 총 8천178ha(계획면적 1만698ha의 77%)였다. 사업에 참여한 1만100여 농가에 281억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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