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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축제’ 통합 물건너 가나나주 마한축제, 전남도 '유망축제' 선정
'마한의 중심지 영암' 나주에 밀리는 형국

나주시의 ‘마한문화축제’가 2019년 전남도 유망축제로 선정돼 올해부터 영암군과 통합 개최를 기대했던 지역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나주시의 마한축제는 지난 연말, 2019년 문화관광축제 및 도 대표축제 선정을 위해 전남도 축제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전남도 대표축제 10선에서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나주시는 마한축제가 전라남도 대표축제 분야에 선정된 것은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축제 분위기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그동안 지역대표 축제 부재라는 우리 시의 묵은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호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영암군과 나주시에서 각각 열리는 마한축제가 빠르면 지난해부터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듯 했으나 지방선거로 도지사가 바뀌는 바람에 지난해도 양 시·군이 각자 행사를 개최했다.

마한축제는 같은 시기에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영암과 나주에서 지난해까지 각각 4년째 행사를 갖고 있어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나주시는 마한축제 행사에 지난해의 경우 5억여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규모를 점차 확대하며 대표축제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나주 축제에는 역대 최다 방문객인 16만5천여 명이 나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영암군은 지난해 축제예산으로 1억여 원 가량을 책정해 나주시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방문객도 초라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나주시는 국립나주박물관과 연계, 행사기간도 3일간 열리는 반면 영암군은 2일간에 머물러 규모 면에서도 비교가 안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복원 및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시점에서 축제의 공동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지역민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문화계의 한 인사는 “나주시가 마한축제를 독자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대표축제로 육성하고자 하는데 통합이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면서 “결국 마한의 중심지 영암이 나주에 밀리는 형국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6천911억원이 투입되는 ‘영산강유역마한문화권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지난해부터 마한의 중심지로 알려진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의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의 조사·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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