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민병찬씨

각박한 세상 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신북면 행정리가 태생지이며 현재는 시종면 금지리에서 살고 있는 민병찬(75)씨. 그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많이 배우지 못하고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갖은 노동일을 하면서도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대에 군에 입대하여 국방의무를 하던 중 월남전에 지원하여 목숨을 걸고 국가에 공헌했으며, 제대 후 고향에 돌아왔으나 막상 살 길이 막막하여 갖은 노동일로 고생을 하면서도 정직성만은 변함이 없었다.

영흥민씨 후손으로써 온화한 성품, 솔선수범의 자세는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바보가 자기의 생활인양 근본으로 살아가고 있다.

1980년대 시종 종남초등학교 앞에서 이용 기술을 습득하여 이발소를 경영했지만 그마저 오래가지 못해 문을 닫고 남의 논을 경작하면서 열심히 농사일에 종사했다.

지금도 작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다소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일자리사업 반장직을 맡아 평소의 성품 그대로 정직과 배려하는 자세로 생활하며 때로는 호박을 심고 가을에는 배추를 재배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미덕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13년 군수표창을 전수했고, 그의 착한 마음은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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