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경제연구소,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
다른 지역과 비교 85% ‘살기 좋다’
‘문화·여가생활’ 어려움…지원 필요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최종 보고

영암군민 35%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살기 좋다’는 응답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27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른 4년 단위의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가람경제연구소에서 진행한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삶에 대한 만족도 및 살기에 어떤 곳인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영암군민 35%가 ‘만족 한다’는 응답을 했고,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살기 좋다’는 응답이 84.6%로 조사됐다.

또 거주지역 환경에 대해서도 86.6%가 ‘만족 한다’는 응답을 한 반면 ‘불만족’은 13.4%로 나타났다.

‘아동 돌봄’ 항목에선 돌봄 시설 서비스 이용, 가족 돌봄 참여가 ‘어렵다’은 응답이 37.6%로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63.5%로 나왔다. 아동발달 양육의 어려움은 양육정보의 부재와 발달부진 등으로 어렵다가 29.4%로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43.5%로 나타났다. 장애아동 돌봄과 발달양육의 어려움은 돌봄 시설 및 서비스 이용과 발달부진 어려움이 정도가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인 돌봄’ 항목에선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다가 25.6%로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37%, 노인 돌봄의 돌봄 시설 이용 및 서비스, 이용절차가 ‘어렵다’가 28.5%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41.1%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돌봄은 ‘어렵다’가 5%,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 8.8%로 나왔다.

‘신체적 건강’ 항목에선 신체적 기능저하, 일상적 생활 ‘어렵다’가 30.4%로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32.7%였다. 신체적 건강관리 문제에선 병의원 선택과 건강관리 지원체계 부재로 인해 ‘어렵다’가 31.9%이며 ‘지원 및 서비스 필요’가 34.9%로 나왔다.

‘교육’에 관해선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따돌림, 생활규정 위반, 학업의지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렵다’가 20.8%로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53.1%였다. 학업유지의 어려움으로는 특수교육 시설의 부족과 비용 부족으로 ‘어렵다’가 19.5%,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37.7%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기회와 기초적인 학습은 평생교육 기회부족과 사회생활 유지 위한 기본능력 부족 등의 원인으로 ‘어렵다’가 21.4%, ‘지원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가 28.9% 나왔다.

‘문화·여가’에서는 참여기회 부족과 문화 여가시설 열악 등으로 ‘어렵다’가 31.8%, ‘지원 및 서비스 필요하다’가 40.9%였다. 체육활동은 참여기회 부족과 체육시설 열악 등으로 ‘어렵다’가 37.5%, ‘지원 및 서비스 필요하다’가 43.9% 나왔다.

영암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지역공동체) 케어, 가족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생애주기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더불어 잘사는 희망영암, 더불어 소통하는 복지영암을 추진 전략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에 참여한 A 위원은 “미래 4년의 계획을 세움에 있어 장기간에 걸쳐 복지분야 종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과 관이 참여해 논의를 거쳐 계획과 사업을 세워야 하는데 지방선거로 인해 6월 이후부터 부랴부랴 조사하고 회의를 가져 이러한 과정이 다소 생략돼 안타깝다”면서 “세부사업들이 제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보충할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의 목적은 중앙정부의 사회보장사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즉 중앙부처의 사업을 제외한 자치단체 자체 복지사업의 4년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이번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은 영암군 자체심사 후에 전남도와 중앙부처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욕구조사는 지난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따른 복지사업에 대한 만족도 위주의 설문조사를 했으며 가구수 501, 가구원 수 97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대상 연령비는 17세 이하 14.7%, 20대 5.5%, 30대 6.9%, 40대 8.2%, 50대 5.7%, 60대 12.8%, 70대 25.8%, 80대 20.5%이다. 조사 용역사는 지난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통한 각종 자치단체 자체 복지사업에 대해 만족도 중심으로 조사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보장계획 설정에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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