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이 군의회에 넘겨졌다. 군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3천844억원, 특별회계 410억원 등 총 4천254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약 8%인 31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같은 본예산은 단일규모로 처음 4천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능별로 볼 때 사회복지분야 1천23억(24%), 농림해양수산분야 939억원(22.1%), 환경보호분야 494억원(11.6%), 국토지역개발 및 수송교통분야 467억원(10.9%)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와 농림분야에 전체예산의 절반 가량인 4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의회도 지난 23일부터 한 달간 정례회에 돌입하는 등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고 있다. 군의회는 약 한 달간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행정절차나 예산집행이 적정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것이다. 특히 군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군민을 대표하여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꼼꼼히 따지고 살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진 것이다.

새해 예산안이 의회에 상정됨과 동시에 전동평 군수는 지난 23일 개회한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전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희망복지 실현, ∆고품질·고소득의 생명농업 집중육성 ∆전통과 미래의 문화관광 창출 ∆군민과 소통하는 일등영암 건설 ∆신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계속 추진 ∆공약사업 100% 추진을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암 건설은 저의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영암군민 누구라도 지향하는 목표가 ‘행복한 복지영암’일 것임에 틀림없다.

영암군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다져나가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등영암 건설을 위해 큰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 그동안 각종 수상 등 대외적인 성과에서 보여주듯 군민의 삶의 질도 내실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내년에도 군살림이 결코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이거나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정적인 것을 탈피한 내실있는 예산편성이 되도록 군의회의 역할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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