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1억 어려운 이웃 등에 기부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사진) 전 사장이 퇴임하며 사비로 1억원을 기부, 미담이 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8일 노동조합 손형림 지회장을 만나 회사 임직원들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4천만원을 전달했으며, 14일에는 목포시와 영암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성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윤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재임하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갈 수 있었다”며, “회사를 떠나며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한 윤 사장은 재임기간 중 위기에 처한 회사의 공정을 안정시키고 노사화합과 임직원들이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사장님은 재임기간 내내 늘 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생각하시던 분”이라며, 회사를 떠나며 보인 아름다운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1월 6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단행,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이상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이상균 사장은 1961년생으로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2015년 8월부터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을 맡아 왔으며, 생산공정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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