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보농장 조형일씨
영암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30여년간 축산업 외길…나눔운동 솔선

낭주농협 한우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조형일(63·사진) 회장이 지난 11월 9일 농업인의 날에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조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축산업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한우사양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한우송아지 개량사업 추진, 소부르셀라 전수 체혈검사, 영암매력한우 브랜드 인증획득, 조사료 가공 품질개선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관내 1천200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항상 배우는 자세로 한우사육에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축산전문가로 모든 농업인이 다 같이 잘 살기를 소망하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이번 산업포장 수상에 많은 축산인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988년 귀농해 수도작 3천평으로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이후 마련한 자본으로 우량 송아지 3마리를 구입해 지금까지 성실하게 노력해 왔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현재는 덕진면 소재 성보농장에서 40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부농의 축산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당시 덕진농협을 주축으로 결성된 영암매력한우 명품브랜드사업단을 조직하는 데 일조했으며 회원들과 함께 정보교환, 생산기반 구축을 통한 사육두수 배가운동을 전개해 지역의 한우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 2007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친환경축산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에는 제15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한우 2마리를 출품해 등급 출현, 등심 단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영암매력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이때 출품한 2마리의 소는 3천여만원에 판매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축산업분야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온 조 회장은 지난 2006년 전국한우협회 영암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전남도 한우부문 선도농가로 지정을 받으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지역내 다른 축산농가에도 보급하며 영암군의 축산업 발전과 영암매력한우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됐다.

축산업에 성공한 조 회장은 2013년과 2015년 덕진면민의 날 행사에 당시 싯가 300만 상당의 암송아지를 기증할 정도로 지역주민들과 면민들을 위해 나눔 운동에도 앞장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산업포장은 산업의 개발 또는 국가발전에 기여하거나 공적이 뚜렷한 사람, 또 공장ㆍ사업장 기타 직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로서 그 직무에 힘써 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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