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왕인문화축제, 타 축제와 차별성 둬야
16일 ‘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 세미나’ 지적

왕인문화축제가 타 축제와 비교해서 특별하게 차이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왕인문화축제만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역사적 관점에서 이미 많은 문화작품과 영화, 대중가요 등 관광객들에게 매력요인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대학교 안태기 교수는 16일 오후 2시 기찬랜드 가야금산조 기념관에서 열리는 ‘2019영암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 세미나’ 제1주제 발표에서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운영 및 프로그램 진단과 발전방안’에서 “최근 축제의 트랜드가 하드웨어 중심(산업형, 특산물형)에서 시대 재연, 예술형, 야간형 축제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야간축제는 주간축제 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체류형 관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축제는 문화콘텐츠 개발축제가 살 길임을 밝혔다.

안 교수는 “왕인박사의 탄생지와 유적지가 지역특성이 잘 표현돼 있고, 현대의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돼 있다”면서도 “영암왕인문화축제는 타 축제와 비교해서 특별하게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역사적 인물을 부각시키는 축제이다 보니 너무 딱딱한 위험요소가 있다”고 지적하고 “현대의 축제와 융복합적인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왕인박사 일본가오’의 경우 백제시대 당시 모자를 재미있게 만들어 쓰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축제 개최시기와 관련, 벚꽃 개화 시기는 좋으나 항상 이상기온과 심한 강풍으로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어느 것이 실이고 득인지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련해서는 동원되지 않고 진정으로 지역주민의 자긍심과 애착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민이 즐거워야 하고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1세기 살아남는 축제는 타 지자체가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주한옥마을과 이천도자예술마을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라 영암왕인문화 축제만의 아이템 개발을 통한 특허보유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했다. 즉 똑똑해지는 왕인찹쌀 떡, 기찬 빵·과일 등 랜드마크 특허가 필요하다는 것. 또 체류형 관광을 위한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야간 프로그램, 먹거리, 이색 숙박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는 것.

이외에도 ∆영암의 빈집 활용(주민 자산화) ∆한·일 학생 교류캠프∆축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기구 설립 검토 및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안태기 광주대 교수 외에 김희승 동신대 교수(영암왕인문화축제 홍보마케팅 개선과 운영사례 방안제시), 김병원 목포대 교수(영암왕인문화축제 현장 평가에 따른 개선방안)의 주제발표와 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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