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 마을학교 운영 ‘눈길’
가온누리학부모회 4년째 운영

학산초등학교(교장 김길용)가 지난 달 24일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5년 구성된 학산초 가온누리학부모회는 올해 4년째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참여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암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마을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 어른들의 맛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획하여 학교 인근 초안마을 회관의 어른들을 찾아갔다. 맛의 여행은 일상에서 흔히 가족과 함께 먹는 야채 부침개였다. 가온누리학부모회가 준비한 재료로 마을 어른들이 요리하여 학산초 병설유치원 원아들과 학산초 학생들 20여명이 서로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며 먹었다.

마을어른 중 한 분은 자신이 만든 부침개를 나눠주면서 “우리 마을에는 아이들이 없어서 늘 조용하고 적적했는데 너희들이 오니까 우리 손자를 보듯이 너무 행복하네. 고맙다잉~” 말씀하시고 즐거워했다.마을학교 만들기를 운영하는 학부모 설지혜 팀장은 “소소한 음식이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화합하여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어 뜻깊다.

마을에 아이들 소리로 어른들이 행복해 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까 마을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을마다 이렇게 3세대가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든다면 마을학교는 건강하게 세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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