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정승 통해 조선시대 담론정치 살펴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29일 영암문화원

조선시대 대표적인 부자(父子) 정승인 신북출신 약재 류상운과 만암 류봉휘를 통해 ‘조선시대 담론정치’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정경운,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시 30분 영암문화원에서 ‘조선시대 담론정치와 약재·만암’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승대 연구원(문화재청)의 ‘호남소론의 근거지 모산촌 연구’ 박미선 교수(전남대)의 ‘약제 류상운의 가계와 정치활동’ 서금석 박사(한국학호남진흥원)의 ‘조선 경종 원년(1721), 건저논란과 류봉휘’ 최원종 연구원(전남대)의 ‘약재·만암 기념관 건립과 모산리’를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이어 김병인 교수(전남대)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5시30분까지 이어졌다.

약재 류상운과 만암 류봉휘는 신북면 모산리 출신으로, 세종대 청백리 류관의 후손이다. 소론으로 분류되는 류상운은 숙종대 당파적 이해를 멀리하고 탕평에 참여했으며, 그의 아들 류봉휘는 소론의 4대신으로 경종대 세제(영조) 책봉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영조대 들어 정치적 부침을 거듭하기도 했다.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새롭게 조명해 한국적 지평위에 올바르게 세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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