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여파

영암군이 2018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결과, 경영활동 부문에서 4위로 추락했다.

영암군은 22일 전국 82개 군 단위 중 경영자원 부문 3위와 경영활동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해 지난 2016년 1위, 2017년 2위에 비해 2~3단계 하락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력 지표개발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KLCI를 개발, 1996년부터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23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전국 226개 기초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과 3개 부문에 경제활동인구·재정·산업·주민생활·복지 등 총 94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암군은 2017년 조사 결과,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2위(도내1위)에 선정된 바 있고, 2016년 조사에서는 역시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조사에서는 종전 하위권에 머물던 경영자원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경영활동 부문에서는 4위로 추락, 각종 인프라구축이 잘 됐음에도 자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문의한 결과, 조선업 불황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대불산단의 고용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점수가 크게 낮아지게 된 것이 경영활동 부문 4위로 떨어진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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