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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이 수 희

군서면 출생
산울림 대표(산과 여행, 문학을 사랑하는 강남사람들의 모임)

오동잎에 달빛 어리는
신화의 시대는 갔다
모두의 염원이 실패한 이야기
신화는 도시의 불빛에 묻힌다

멀리 자동차 경적소리
도시의 소음에 꿈결처럼..
가을바람에 쓸리는
밤의 치맛자락

희미한 별빛 새벽은 멀고
도시의 잡은 얕다
누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
아니..
바람소리지

근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
밤을 따라 가면은
해질무렵 흔적없이 사라진
누군가가 부는 알 수 없는
심야 휘파람 소리에 닿는다  
 
 

이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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