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및 불우청소년 도와

영암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했던 고도연(49·사진)씨가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에서 결손가정이나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안정된 가정생활과 부모역할을 해주는 ‘꿈그린그룹홈’을 개설,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도 영암문인협회에서 활동하며 영암과 끈을 이어가고 있는 고씨는 지난 2017년 말 ‘꿈그린그룹홈’을 개설하여 숨은 봉사자의 삶을 조용히 꾸리고 있는 것.

총회신학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한때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씨는 일반적인 고아원 시설과는 달리 보통 가정과 전혀 다르지 않게 어떤 간판이나 명패도 없이 소수의 아이들만 위탁받아 가족처럼 돌봐주는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시설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고 거주하는 아이들에게도 자기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전혀 거부감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이미 상처받은 애들에게 또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양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씨는 “정부지원 없이 자비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애로사항이 있지만 갈 곳 없는 아이들이 가정의 따뜻함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 시설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액이라도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해 주실 분이 계신다면 금품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연락처 062-462-3535 / 후원계좌 농협 355-0058-86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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