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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축제' 올해도 따로 따로나주시, 이달 19~21일 사흘간 개최 예정
영암군, 20~21일 이틀…공동개최 불투명
4년째 제각각 예산 및 행정력 낭비 지적

마한축제가 올해도 영암과 나주에서 각각 열린다. 같은 시기에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올해로 4년째 각기 행사를 갖고 있어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다.

당초 영암군과 나주시에서 각각 열리는 마한축제를 빠르면 올해부터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올해도 양 시·군이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마한, 새로운 천년을 열다’를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나주 반남 고분군 옆에 들어선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개막 첫날 ‘천년 나주 마한행렬’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총 6개 부문 50여종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마한시대의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국단위 춤 경영대회를 위해 총 상금 1천100만원을 내 걸기도 했다. 축제의 흥을 돋아줄 개막 축하쇼에는 조항조, 금잔디, 홍진영 등 20여명의 인기 트로트가수와 아이돌 그룹 AOA 등 초청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암군도 나주시에 비해 하루 늦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마한의 숨결! 문화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시종 마한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영암군의 마한축제는 마한의상 체험, 마한고분 발굴체험, 마한인 움집 만들기, 전통민속 놀이 등 체험행사와 가을빛 한마당 콘서트, 마한읍면 어울마당, 마한청소년 페스티벌, 마한무예 시연, 삼호강강술래, 프린지 버스킹 등 문화공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영암군 마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인학)는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나주 마한문화축제와 연계하여 양 시군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 1점씩을 각각의 개막행사에 선보일 계획이며, 공동 홍보물 제작 및 양 축제장 셔틀버스 운행 등 마한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전남도의 주관으로 나주시와 영암군이 공동개최하는 안이 일부 제기되면서 빠르면 올해부터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산됐다.

특히 최근에서야 전남도가 공문을 통해 양 시군의 의견수렴에 나섰으나 나주시가 마한축제를 대표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동 개최안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영암군은 공동 개최안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나주시는 마한축제 행사에 연간 5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영암군은 1억원 안팍의 예산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은 마한축제를 전남도가 주관해서 가칭 마한문화제로 통합하여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전남도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순천 담양 강진에서 개최하고, 명량대첩축제를 해남과 진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예를 들어 이처럼 주장했다.

우 의원은 지자체간 공동개최는 규모 확대와 홍보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브랜드 동반상승 효과도 훨씬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암군과 나주시가 지역적 특색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축제를 각각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마한역사에 대한 학술연구와 고증작업을 우선 활발하게 펼쳐 공동개최를 통한 지역상생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복원 및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종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된 마한문화권에 대한 발굴·복원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올 연초 마한문화권 개발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2027년까지 10년간 6천911억원이 투입되는 ‘영산강유역마한문화권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도비 4억원을 들여 마한세력의 중심지역으로서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의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 발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마한역사테마파크 등 핵심시설 조성사업 대상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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