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시작…무·배추·쌈채소 등

남북정상 회담 개최로 대북 지원과 경제협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꾸준히 채소 종자를 지원해온 영암출신 기업이 있다.

신북출신으로 아시아종묘(주)를 이끌고 있는 류경오 대표이사가 바로 그다.

아시아종묘가 올해 지원하는 총 종자량은 무와 양배추, 쌈ㆍ채소 등 22개 작물 총 100여 가지 품종으로 총 약 10톤에 달한다.

지난 2011년부터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을 통해 다양한 채소 종자를 북한에 지원해 온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는 최근 중국 대련 광윤농업발전 유한공사를 통해 북한 함경북도에 7톤, 평양시에 3톤의 종자를 보냈다. 종자지원 선적 기념식은 지난 9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식물원에서 열렸다.<사진>

지난해 아시아종묘는 5.6톤 가량의 채소 종자를 북한에 지원했으며, 북한 외에 태풍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 레이테주에도 채소 종자를 지원한 바 있다. 아시아종묘가 지금까지 북한에 지원한 채소 종자는 모두 약 32톤에 달한다.

남북정상 회담으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채소 종자 지원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이사는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향후 남북한이 함께 동남아 등 인근 국가에 프리미엄 채소를 생산, 공급하여 채소 한류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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