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읍·면 노후 상수관로 50km 교체
군, 녹물 발생 민원 근본적 해결 기대

영암군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지원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공모한 ‘2019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273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앞으로 대대적인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즉 수도관망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영암읍, 삼호읍, 학산면, 군서면 등 4개 지역의 노후 상수관로 50km를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으로 상수관망을 격자형의 블록시스템으로 구축, 상수도 관리ㆍ운영체계를 현대화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량 및 공급량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누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돗물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그동안 영암군의 상수도는 관로 노후에 따른 잦은 누수로 인해 64%의 낮은 유수율로 상수도 공기업예산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

군은 이 같은 노후 상수도 시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전동평 군수가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등 관련 중앙부처를 수시로 직접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이번 사업비 확보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군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상수도 운영관리에 효율성을 기함과 동시에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에는 노후관로 정비 등을 통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은 물론 유수율도 85%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로 군민과 영암을 찾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지역개발 여건 향상과 지역주민 편익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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