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포도로 대봉감 대체 시도
상품성 높고 젊은 층에 인기

대봉감으로 유명한 금정면에서 4농가가 영암에서는 신품종인 망고포도(샤인머스켓)로 과수농업의 신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지난 11일 금정면 안노리 정공채 작목회장의 포도농원에서 영암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망고포도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전동평 군수, 강성재 아시아문화재단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망고포도의 맛과 향을 음미하고 대체작목의 가능성을 점쳤다.

망고포도는 2006년 일본에서 개발된 고급 청포도로, 익으면 과립이 13g까지 커지고 연노랑색을 띠며 껍질 채로 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연한 망고향이 입안에 감돌면서 18~20브릭스의 높은 당도로 감미로움을 선사하는 품종이다. 

강필원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장은 “2016년께 도전 정신이 높은 금정의 대봉농가 4 명이 학습하면서 대체작목을 찾던 중 유망 품종으로 망고포도를 발견하자 기술센터는 대봉 대체작목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 상주 등의 선진지 견학과 기술습득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동평 군수는 평가회에서 “젊은 층의 과일 선호도 변화로 인해 전통 과일류가 갈수록 설자리를 잃는 가운데 대봉감도 그 길을 가고 있어 고민스럽다. 하지만 금정에서 대체작목으로 망고포도를 재배하고 2년이 지나 첫 수확과 함께 평가회를 연다는 소식에 희망을 보았다”면서  “좋은 품종과 씨앗, 새로운 농업, 고품질 농산물과 명품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인 포도 재배면적은 1만3천㏊이며 이 가운데 망고포도는 약 500㏊에서 재배되고 있다. 가락동 시장에서 8월 평균 2㎏당 2만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상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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