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암군이 9개 기업과 1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으로 1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기업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내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군은 이를 계기로 향후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내에 투자한 기업이 조기에 지역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한다. 

영암군에는 현재 대불 국가산업단지와 삼호 지방산업단지, 그리고 신북·군서·영암에 농공단지가 각각 있다. 영암읍 망호리에 입지한 영암읍 식품특화농공단지는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곳이다. 당초에는 삼호읍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부 내륙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분양률이 아직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초에는 전국 최저가 수준의 분양가격과 함께 각종 세제혜택 등을 포함한 입주여건을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결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국내 경기가 불투명하고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나름 소신을 갖고 난관을 뚫고자 팔을 걷어부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청년실업이 넘쳐나면서 총체적인 경제난국에 처해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다. 경제난국에 처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리라. 대불 국가산단도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의 세수입도 반토막이 난지 오래다. 영암군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관계 기관과 정책적 공조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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