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모정마을이 지난 8월 3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문화·복지분야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매년 열린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시·군 및 마을간 선의의 경쟁과 학습을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마을 만들기 붐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올해 5회째 열린 행사다.

군서 모정마을은 올해 전국에서 3천여 개 마을이 참여해 시·도 예선과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당당히 은상을 차지함으로써 전국 농촌마을의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군서 모정마을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28일 전남도 대회에서 문화·복지마을분야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전남도 대표로 참가했다.

모정마을은 2010년 전남도 행복마을로 선정돼 20여 동의 한옥을 완공했으며, 2011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체험관을 완공했다. 2013년에는 한옥형 반찬 사업장을 신축했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참 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돼 원풍정 보수와 골목길 벽화 그리기를 했다.

그런가 하면, 2016년에는 전남도로부터 ‘마을숲 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숲 체험장이 조성되고 ‘작은 도서관’도 들어섰다.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은 인문학 강좌와 영화감상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 공모에 선정돼 문화·복지시설 및 경관·생태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는 약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광산김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이 마을은 농촌의 자원과 전통을 고스란히 살려 주민들 스스로 마을축제를 성공적으로 일궈내고 있다. 한 동네에서 그것도 해마다 네 차례나 마을축제를 자체적으로 여는 곳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마을주민들이 풍물단을 꾸릴 정도로 협동심도 대단하다. 향우와 주민들의 단합된 힘은 말 그대로 ‘행복마을’로 거듭나고 전국 농촌마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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