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비상벨 설치…마을대표 응급상황 조치
재난재해·생활안전사고 비상매뉴얼·연락망 구축 등

영암군은 지난 17일, 금정면사무소에서 오지마을 어르신 지킴이 정책 개발을 위해 민·관·학 협업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 회의를 가졌다.

국민디자인단 사업은 국민이 정책을 디자인 한다는 뜻으로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정책의 기획단계 초기부터 참여하여 불편한 정책을 개선하고 필요한 정책은 개발하는 새로운 정책개발 모델이다.

군은 이에 앞서 국민디자인단을 경찰·소방서·행정기관과 대학교수, 언론인,  주민대표 등 13명으로 구성하고, 지난 6월 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과제 선정과 활동 로드맵을 만들고 본격적인 정책개발에 나섰다.

디자인단은 오지마을로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가 어려운 금정면 청용·세류·쌍효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황과 주민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사고 대처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독거노인 가구와 마을경로당을 찾아갔다.

이날, 디자인단은 마을대표로 부터 독거노인 생활실태 및 가구환경, 건강상태, 마을환경 등 인적자원을 분석하고 ▲생활안전분야 ▲재난·재해분야 ▲보건·복지서비스분야 등 3개 분야, 20개 항목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은 오는 9월까지 오지마을 안전 취약요인 개선을 위한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활용해 주민이 원하는 필요한 정책을 찾아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 안전과 생명을 지킴으로써 군민 개개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정책으로 ▲독거노인과 마을 대표 간 비상벨 설치 ▲주민 간 비상연락망 구축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가정 내 부착 ▲폭염·폭설시 안부 살피기 ▲경로당 비상약품 비치 등 국민디자인단의 정책 제안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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