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저수량 30%대 ‘뚝’
급수가능일 132일…가뭄대책 비상

연일 계속되는 폭염특보와 함께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상수도 수원지 저수량이 최대 30%대까지 떨어져 영암군이 비상시 가뭄대책에 나섰다.

영암군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관내 4개 상수도의 평균 저수량은 39% 수준에 그쳐 올 여름 가뭄 장기화에 따른 저수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영암 상수도의 저수량은 9만9천톤으로 46%, 삼호 상수도는 2백20만톤으로 43%에 이른 반면 군서 상수도의 경우 158만톤으로 33%, 신북 상수도는 57만4천톤으로 30%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군 자체 상수원으로 해결할 물 공급능력은 132일 밖에 지나지 않아 사전 가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인근 장흥댐의 저수율이 28%대에 머물러 가뭄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 수도사업소는 이에 따라 삼호정수장에 대형관정 1기를 이달 25일까지 개발 완료하고 광역상수도 정수 및 원수 구입비 추가 소요액 11억원을 이번 제2차 추경예산안에 요구해 놓고 있다.

또한 군 수도사업소는 광역상수도 저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단계별로 상수도 공급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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