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들 안녕 기원하는 당산제 봉행

지난 7월 27일(음력 6월 15일) 유두절을 맞아 덕진면 덕진1리 신정마을(이장 김용수)과 덕진2리 내촌마을(이장 김광희)에서는 더위와 액운을 물리치고 면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이날 문진규 덕진면장를 비롯해 우승희 도의원,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등  50여명의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주민들이 참여해 600년이 넘은 마을 당산목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지내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내촌마을 당산제 축관 홍준남(74) 어르신은 “당산목은 600년 수령이 말해 주듯이 조선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어려운 일 해결과 집안의 대소사 성취를 돕는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무더운 여름철 주민화합의 미풍양속 및 전통의 풍습을 후세까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두 마을은 올해 전남 문화관광재단의 ‘2018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 공모사업에 나란히 선정돼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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