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메밀 가공 상품화에 주력
도·농상생 차원서 서울시와 협력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지난 7월 27일 ‘월출산 천황사지구 유채 경관단지 최종평가 보고회’를 조합 2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우승희 도의원, 박찬종·노영미 군의원, 서옥원 군농협 지부장, 배옥경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위원, 한국유채생산자협회 김상곤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생산자 조합원의 적극 참여에 감사를 전하고 ”영암농협은 농민조합원 소득증대와 농업농촌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화작물로써의 메밀과 유채를 농협이 전량 수매해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으며 생산·수확·가공·판매를 농협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 먹거리 정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회도 가졌다. 배옥경 서울시 자문위원은 “제가 서울서 온 이유는 농민 어르신들을 만나뵙고 1천만 서울시민 위해 그동안 좋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데 대해 감사말씀을 드리고,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가 아닌 것을 먹여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어르신들에게 더욱 고생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영암농협은 2017년 4월 메밀(25ha), 10월에는 유채(112ha)를 심고 경관단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 2월 유채가 냉해 피해를 입어 2차 파종을 했으며, 70%이상 개화로 경관직불금이 확정돼 7월 수확을 완료했다. 재배한 메밀과 유채는 1ha 면적에서 기존 벼농사는 680여만 원일 때 1천390여만원으로, 700여만원 이상의 소득증대를 가져와 농가소득 증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관사업 성과로는 월출산 천황사 지구 112ha 경관단지 조성으로 농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Non-GMO 확산과 안전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개선할 점으로는 배수기반 시설개선,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참여농가 의식전환, 식용유채 재배 매뉴얼 제작 등으로 꼽혔다.

이와함께 유채 제품화를 위해 일본 히라다산업 공장을 방문했으며 8월 중순 설비를 갖추고 9월 말경 시험가동을 거쳐 10월 유채유(카놀라유)를 18리터 단위로 생산해 수도권과 지역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이다. 메밀재배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8월 초순 파종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급식에서 유채유는 1천300톤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돼 영암농협에서 전량 수매 가공하면 약 30톤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도권과 인근 지자체와의 Non-GMO 유채유의 공급협약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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